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행정안전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천이나 강, 계곡, 바닷가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6~8월 여름철에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총 169명이 사망했다. 발생 시기로는 전체 사고의 47%(80명) 정도가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 장소로는 하천이나 강이 95명(56%)으로 가장 많았고 바닷가의 갯벌이나 계곡이 각각 25명(15%), 해수욕장 22명(13%) 순으로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물놀이 금지구역’에는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는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와 팔, 얼굴, 가슴 순서로 들어간다. 특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한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다슬기 채취 시 안전요령을 꼭 숙지하도록 한다. 다슬기를 잡을 때도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고 하천의 바닥이 이끼로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다슬기 채취망에는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 등을 달아 사고를 예방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소리쳐 알리고 119에 신고한다. 또한 직접 뛰어들기 보다는 주변의 튜브나 스티로폼 등을 활용해 구조한다.
<다슬기 채취 시 안전요령>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물놀이 사고로 34명 정도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놀이를 하거나 다슬기를 잡기 전에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주변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살펴보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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