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계룡산 물엿’은 충청남도 전통식품 제17호로 지정된 계룡시의 특산물이다.
이 물엿은 청정지역인 계룡산지하 120m암반수를 이용해 쌀, 옥수수, 고구마, 잡곡 등으로 엿을 제조하는 전통비법을 고수하고 있다. 70여년의 전통을 가진 ‘토속명물 기법’은 달지 않고 담백한 우리고유의 맛을 지켜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토속적인 기법을 최대한 재현해 ‘계룡산 물엿’제조와 ‘전통식품향토문화’의 장을 만들며 26년의 고집스러운 외길을 걷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이 바로 계룡시 엄사면 도곡리에 농업회사법인 신도안종합식품(주)를 운영하고 있는 안봉인 회장이다.
지난 1992년 설립한 신도안종합식품은 ‘정직·성실’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우리농산물만을 이용해 ‘맥아엿, 햇물쌀조청, 쌀엿, 카라멜 리본, 엿과자류, 전통식품류’등의 생산·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안 회장은 “지난 1983년 신도안면에 군(軍)부대가 들어서면서 전통의 맥이 끊긴 ‘계룡산 물엿’을 지역특산물로 거듭나기 위해 1991년 농업인후계자 18명이 힘을 모아 우리고유의 맛을 지켜왔다”며 “농업인후계자뿐만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신토불이’정신을 지니고 있어 신도안종합식품이 지역특산물을 대표하는 전통가공식품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런 안 회장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란 신토불이 신념을 갖고 토속적인 전통식품문화를 지켜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 전국의 백화점·제과회사·농산물식품기업 등에 유통·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림부로부터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에서 특별상 수상과 충남도지사 추천품질인증제 획득, 그리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클린사업장 인정 등 지역특산품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안전식품인증마크(HACCP)까지 더해 전통식품가공 업계발전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우리고유의 전통식품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농산물을 살리는 지름길이다”며 “천연 무공해 제품으로 국내시장에 한발 더 다가서기위해 제품의 다양성을 갖고 신제품개발에 직원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회장은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 경제·농업발전을 위해 계룡시기업인협의회 초대회장, 계룡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계룡지역협의회장 등 수많은 활동으로 계룡지역 ‘향토일꾼’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런 안 회장은 전문농업지식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전통식품제조에 최선을 다하며 특히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가정·청소년학교폭력예방선도 등 나눔·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2018 제 9회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 향토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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