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인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이하 독서대전)이 ‘#함께읽을래?’란 주제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찬란한 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김해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에는 출판사 60여 곳과 출판·독서·도서관 단체 40여 곳 등 100여 곳의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그림책 30년사를 정리한 특별전시·작가와 함께하는 낭독 프로그램·가야 문화유적지로 떠나는 문학여행 등 12개의 전시·낭독 프로그램, 독서동아리와 도서관이 진행하는 학술·토론 프로그램 6개, 공연·강연·행사 24개 등 총 6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독서대전에서는 2018 책의 해를 계기로 함께 읽는 범국민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읽을래?’를 주제로 선정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책 읽는 공간’, 김해 가야의 거리와 국립김해박물관 일원은 ‘책 나눔 공간’, 연지공원은 전시체험 등 ‘책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방문객들이 직간접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색 있는 낭독 프로그램들이 초가을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취할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와 함께 김원일, 박완서 작가의 문학작품을 재해석해 색다른 낭독공연을 펼치는 ‘명작 낭독극장’과 현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낭독대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가야의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낭독이 있는 인문학야행’ 프로그램, 전국 낭독공연대회인 ‘품’ 결선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는 9월 5일까지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 그림책 특별 전시가 열린다. 특별전 ‘그림책 그림 이야기’에서는 작가 3인(이억배, 이영경, 안녕달)의 원화전, 그림책 설치물 등을 전시하고, 주제전 ‘한국 그림책 30년, 이야기를 이어가다’에서는 1988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그림책이 담아온 이야기를 따라 한국 그림책의 흐름을 돌아본다.
이밖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60여 곳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페어(책 박람회)’, ‘찾아가는 이동 책방’, 거리 공연(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축제 열기를 달군다.
특히 독서대전에 참여하는 작가 중 11명과 한 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작가와의 한 끼 식사&티타임’ 프로그램은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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