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모든 생산설비 과정에서 사용되는 필수장비가 바로 ‘AIR·GAS COMPRESSOR(컴프레서, 압축기)’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인력·인프라 부재 등의 이유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지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마침내 컴프레서 제작이 이뤄졌다.
그중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K.S.COMPRESSOR(주)(www.kscomp.co.kr, 케이에스콤프레샤, 대표 하영철)는 1992년 설립 당시 불모지였던 국내 컴프레서 시장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은 ‘컴프레서 국산화’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역경을 이겨내며 ‘선진국 수준을 초월하는 완벽한 제품생산’에 두 팔을 걷어붙인 이곳은 현재 ‘토종 컴프레서’ 선두기업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외국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난 품질의 완성도는 포스코·LG·롯데·한화·금호그룹 등 까다로운 대기업의 굳건한 빗장마저 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광양제철소 내 ‘컴프레서 전문정비업체’로 선정돼 40여명의 직원들이 상시 컴프레서 분야의 모든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점도 차별화와 경쟁력을 방증하는 지표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국산 컴프레서’ 기술전파를 실현하고자 사업다각화 및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글로벌시장으로 외연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2011년 인도네시아 법인 개설을 시작으로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해외활로 개척은 향후 K.S.COMPRESSOR의 위상과 역할에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귀를 기울여 잘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좌우명이라고 전한 하영철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를 “임직원들이 흘린 구슬땀의 결실”이라 평가하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바쁜 일정 중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고집스러운 원칙과 소신을 기치로 삼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환원 실천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실제로 봉사단체 ‘포사모’에서 회장직을 역임해 소외이웃을 내 가족처럼 보살펴오며 지금껏 꾸준한 봉사활동과 순천대학교에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사례가 되어 왔다.
하 대표는 “컴프레서 산업에서 대한민국이 기술우위를 선점하려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차원의 실질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하며 “K.S.COMPRESSOR가 강소·중소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바람직한 선도모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K.S.COMPRESSOR(주) 하영철 대표이사는 콤프레서(압축기) 및 기계부품 제공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혁신·안전경영 실천을 통한 품질혁신에 헌신하고, 지속적인 장학·나눔활동 전개로 지역상생 발전을 견인하는 기업인의 올바른 사회적 가치실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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