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3G, 4G, 5G(5세대)까지, 무선통신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그야말로 ‘주파수 전쟁’의 막이 올랐다.
이에 위성·이동통신용 기지국·중계기, 휴대전화, IoT 등 무선통신장비에 쓰이는 ‘RF 케이블 및 커넥터’ 등도 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여기서 RF 케이블은 말 그대로 RF(무선주파수) 신호를 손실 없이 전달하기 위한 연결선이고, 케이블과 무선통신장비의 기구·기판을 연결하는 도금된 나사가 커넥터다.
바로 그 제품, RF 케이블 및 커넥터의 제조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저력을 발휘하는 강소기업이 있다. ‘불량률 0%, 신뢰가 생명’이란 목표와 각오로 ‘고품질·고효율의 RF 커넥터·케이블 제조·공급’에 정진하는 이디테크(ED TECH)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이디테크는 정의도 대표가 동종업계에서 20년 넘게 현장경험과 기술력 등을 축적하고 2010년 설립했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고,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 것’이란 일념에서다.
정 대표에 따르면 기존의 RF 커넥터는 90% 이상이 나사를 돌려 고정한다. 그래서 장착 공간이 협소하거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경우, 커넥터가 느슨하게 결합되고, 접촉 불량으로 통신 장애도 일어난다.
반면 이디테크의 커넥터는 간편하게 눌러 끼우는 원터치 방식이고, 여러 다발의 케이블·커넥터를 단자에 연결하는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특히 단자에 커넥터를 누르면 결합하고, 당기면 바로 잠긴다. 단단히 체결돼 쉽게 빠지지 않는 안정성을 갖췄으며, 이디테크의 독자적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정 대표는 ‘품질수준이 곧 신뢰도’란 신념으로 공정별 생산라인부터 완제품의 검사·포장·납품 등까지 직접 챙기며 품질관리에 철저하다.
이를 토대로 이디테크의 RF 커넥터·케이블은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무선통신기기(스마트폰), 가전(냉장고·세탁기·노트북 등) 생산 및 시험에 사용된다. 게다가 독자적 제품개발을 통해 일부 부품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에 독점 공급하며, 중국·베트남·태국 등 해외로도 나간다.
그러면서 이디테크는 대량의 전력 전송이 가능한 케이블 개발, 시중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킨 신제품 출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
정의도 대표는 “이디테크의 RF 커넥터·케이블이 고품질·고효율 제품인 만큼 저질·저가 제품과 단가 등의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품질·기능성 등의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거래처·고객·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며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선통신장비산업 분야의 내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수·혁신제품의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강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디테크 정의도 대표는 고품질·고효율 RF 커넥터·케이블 제조에 헌신하고, 기술력과 품질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신뢰도 증대 및 해외시장 개척을 이끌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발전모델 구축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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