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빅에어 국가대표 이민식(18·청명고)의 동생이자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가운데 막내인 이준식(16·청명고)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이준식은 4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018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점을 얻었다.
예선 2위(88.60점)으로 결선에 진출한 이준식은 결선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메소드, 프론트사이드 900도, 백사이드 540도, 프런트사이드 1080도, 스위치 프런트사이드 720도 등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2, 3차 시기에서는 착지 후 넘어져 1차 시기보다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토비 밀러(미국)가 93.20점으로 1위에 올랐고, 히라노 루카(일본)가 89.60점으로 2위, 히라노 가이슈(일본)가 88.2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준식은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1차 시기에서 받은 점수를 조금 더 높이고자 3차 시기에서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려 했다. 하지만 시야가 좋지 않아 넘어진 것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된 선수가 되도록 선배 선수들, 형과 함께 대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식을 포함한 스노보드 기술계 국가대표 선수단은 16일까지 뉴질랜드 카드로나에서 마무리 설상 훈련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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