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하주원 기자]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공동으로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열었다.
국토부는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고속․시외버스가 없어 내년 국내 최초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4월부터 내년 9월까지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시외버스 차량을 이용해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하고 휠체어 사용자 등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시승행사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인 개발차량에 대한 설명, 시연, 홍보부스 등도 마련해 휠체어 사용자인 장애인은 물론 일반국민에게도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도 참여해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및 차량 내 휠체어의 고정장치 사용방식 등을 체험했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개발 중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승행사를 통해 개선할 점도 확인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예정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살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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