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생활수준 향상과 사회구조 변화로 ‘먹는 일’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위함이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맛을 통해 즐거움을 깨닫는 수준이 됐다.
외식산업 발전과 동시에 ‘조리사’란 직업의 사회적 지위도 향상됐으며, 우수한 인재들이 다수 양성되면서 세계 속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http://jtcook.kr) 홍명희 학교장은 ‘새로운 식문화 창조’에 앞장 설 전문 조리기능사를 배출, 고집 있는 요리연구로 국내 외식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35년 연구하는 요리인생’을 살아온 홍 학교장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직업능력개발 아카데미’, ‘일반고특화’, ‘영쉐프양성 아카데미’, ‘실전창업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식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분야별 다양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소수정예 담임강사 배정을 통한 일대일 강의와 수강생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 운영을 원칙에 두고,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요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할애함으로써 조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수강생들 각자가 ‘멘토(Mentor)-멘티(Mentee)-피어(Peer)’로 서로 관심사와 기술을 공유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발적인 수업참여 분위기를 조성, ‘수업의 질’을 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고용노동부 인증평가 우수교육기관(3년인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교육(재창업패키지) 지정’, ‘한국산업인력공단 과정평가형 승인(한식조리기능사·양식조리기능사)’, ‘고용노동부 내일배움카드제(일반고특화) 한식·양식 조리인재양성과정 승인’이란 쾌거도 거뒀다.
여기에 조리사 양성의 ‘기능’ 교육을 넘어선 ‘식문화토탈공간’의 뜻을 품고 도시락카페&커피 ‘장도락’을 설립하며 명실상부한 수원 대표 식문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홍 학교장은 “출장요리사로 첫 발을 뗀 이후, 아이의 성장과 함께 조리사로서의 나도 완성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일’과 ‘가족’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워킹맘의 길라잡이로서 예순이 넘는 나이까지 왕성하게 일하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롤-모델’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그녀는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 여성 등 일자리 취약계층에 있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정착을 돕는 ‘반찬명인’ 조리전문가 교육에 집중하며 관심을 끌었다. 현재 홍 학교장이 구상 중에 있는 ‘푸드라이프매니저’ 또한 가정과 일을 양립해야 하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에 맞는’ 신직업군으로 이목을 끄는 이유다.
홍 학교장은 “요리를 대하는 기본자세가 바로 설 때 비로소 진정한 조리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늘 변함이 없다. 난 ‘가족’이었다”라며 “그러나 ‘기능’으로써의 배움의 첫 시작 또한 중요한 만큼 전통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가 그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현재 (사)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회 회장으로 저서 ‘행복한 밥상을 위한 반찬 100선’을 토대로 ‘찬품조리전문가’를 양성, 흔히들 말하는 ‘찬모’의 명품화·위상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라며 “‘반찬’도 요리다. 조리되는 모든 음식이 요리라는 생각이 확대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통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 홍명희 학교장은 외식조리분야의 학술·이론·실무발전과 후진양성에 헌신하고, ‘행복한 밥상을 위한 반찬 100선’ 저서출간 및 도시락카페 ‘장도락’의 브랜드 가치제고를 통한 국내 외식산업 선진화 구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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