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를 찾았다.
이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고자 전원복직'이라는 값진 합의를 도출해 낸 회사와 노동조합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쌍용자동차는 2011년 3월 14일 회생절차 종료됐고, 그해 11월 2일 인도 마힌드라사에 매각됐으며 이후 2013년 회사가 정상화 과정을 밟으면서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킨바 있다.
아울러 2016년 40명, 지난해 62명, 올해 16명 등 매년 조금씩 해고자에 대한 복직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9월 마지막으로 남은 119명 해고자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잠정 합의하며 9년 만에 사태가 종지부를 찍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로부터 쌍용자동차의 현황을 보고 받고, 참석자들과 해고자 복직합의 과정의 소회를 나눴다.
또 이 총리는 생산 현장을 방문해 조립과정을 시찰하고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국무총리는 "9년을 끌어온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전원복직을 결정한 9월 13일 합의는 대한민국 노사관계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평가받아 마땅하다"면서 "이러한 선례가 모든 산업과 기업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상생의 문화가 넓고 깊게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끝으로 "쌍용차처럼 노사 상생의 모범을 보여준 기업들이 더 크게 성공하길 바란다"며 "특히 쌍용자동차는 SUV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으므로 이런 경쟁력을 잘 살리고 더 키워 나가면 더욱 발전할 것이고, 정부도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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