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김천시 지례면에서 800여두의 소를 일괄사육하며(번식·비육) 고품질 한우생산·공급, 김천한우 위상강화, 지역축산업과 한우협회 발전 등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그 공로로 지난 9월 열린 전국한우협회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사)전국한우협회 김천시지부 김흥수 지부장’이다.
김 지부장은 지난 4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새농민상’도 수상했다. 전문축산경영인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활성화, 김천지역 한우농가 경쟁력 제고 등에 솔선수범한 바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이런 그는 1988년 고향으로 귀농하며, 한우 5마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소가 좋아서 30년을 한우물만 팠고, 피·땀 흘린 끝에 성공한 축산경영인의 롤-모델로 우뚝 섰다. 사육두수(800여두)와 농장규모도 크게 확대됐고, 김천지역 최다 소 사육농가로 꼽힐 정도다(김천기네스 인증).
김 지부장은 “IMF 사태(외환위기), 사료값 폭등, 소고기 수입개방, 광우병·구제역 파동,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자금난에 직면하고 소를 키울수록 손해가 불어난 적도 많았다”며 “오늘날이 있기까지 숱한 난관을 헤쳐 왔다”고 소회했다.
다시 말해 그의 ‘한우사육 30년 외길 인생’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소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축산기술 선진화 등에 더욱 몰두한 열정으로 점철돼 있다. 예나 지금이나 특유의 근면성실함은 한결같고, 새벽부터 축사에서 소들을 돌보며 영농일지도 꼼꼼히 작성한다.
게다가 김 지부장은 김천한우와 지역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왔다. 2008년 출범한 ‘김천한우관광 영농조합법인(조합원 110명, 출자금 10억)’의 대표를 맡아오며 ▲무항생제 축산물 및 HACCP(해썹·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 취득 ▲TMR(완전배합사료) 배합기로 자가 배합시스템 구축(기계화, 인력절감) 등에 힘쓴 것이 일례다.
특히 2015년 전국한우협회 김천시부장으로 취임한 그는 축산업의 각종 신기술 교육과 컨설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역량제고, 축산환경 개선, 우량한우·송아지 생산, 친환경·고급육 공급, 사료비 절감 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김 지부장은 ‘김천대자연한우 영농조합법인’의 대표도 맡고 있다. 한우 소비촉진, 회원 실익증대, 친환경·고급육 공급 등을 도모하며 지난달 2일 ‘대자연 한우프라자’ 개점도 이끌었다. 180여 농가회원이 동참, 약 30억의 사업비(자본금 25억, 시비지원 3억7천500만원) 투입으로 김천시 교동에 들어선 ‘대자연 한우프라자’는 1천300평 대지면적, 2층 건물규모(200석), 넓은 주차장 등을 갖췄다.
한마디로 김 지부장은 한우·축산농가가 다 같이 잘 사는 비전 수립과 전략 마련 등에 열성적이다. 이에 내년의 김천축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주변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는 그의 결심도 주목된다.
김흥수 지부장은 “회원과 임원진의 협조 덕분에 각종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김천한우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고객들에게 고품질·안전 축산물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며, ‘축산농가가 더불어 잘 사는 농업·농촌 구현’에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길에 함께하며 축산업의 대를 잇는 아들이야말로 내겐 천군만마이자, 최고의 영농후계자”라고 전한 김 지부장은 “축산정책·제도 개선 및 현실화, 농민·축산인 복리증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고자 함”의 향후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사)전국한우협회 김천시지부 김흥수 지부장은 김천한우 우수성 제고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헌신하고, 한우사육기술 선진화 및 축산인 권익신장을 이끌며, 고품질·안전 축산물 공급과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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