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환경부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현지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리막강은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며 길이는 127km, 상류 유역 넓이가 우리나라 금강 상류 대청댐의 1.1배인 3,504km2에 이른다.
2017년 기준 연평균 강수량이 385mm이며 수변 지역의 난개발과 폐수 무단 방류 등으로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호우로 홍수도 자주 발생한다.
이번 사업은 리막강의 수질 오염과 홍수 피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약 50억 원과 페루 정부의 재정 약 17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 평화엔지니어링, 비츠로씨앤씨 2곳과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
'리막강 통합수자원정보센터'에서는 유량 및 수질 관측소를 기반으로 리막강의 유속, 수위, 수질 등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리막강 유량 및 수질 관측소는 총 10곳을 설치할 예정이며 올해 10월부터 착공해 2020년 10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막강 통합수자원정보센터’에는 리막강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사물통신(M2M) 등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도입된다.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장비도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 측은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리막강 상류의 강우, 유량, 수질 등 물관리에 필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홍수 피해를 줄이고 현지 정부가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간 물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페루 및 중남미 진출의 발판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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