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올해 처음 개최한 ‘2018 한복문화주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단체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2018 한복문화주간’은 지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표어 아래 많은 국민이 다양한 한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양평, 춘천, 청주, 증평,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한복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한복문화주간’ 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전남 순천시 ‘한복, 시간속으로 빛들다’와 충청북도 증평군 ‘한복에 국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가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한복, 시간속으로 빛들다’는 <서편제>, <황진이> 등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익숙해진 한복들을 실제로 보고 이야기와 함께 한복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획 전시를 열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충청북도 증평군에서 개최된 ‘한복에 국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는 국화 전시와 한복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지자체, 군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한복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기 프로그램으로 양평군 ‘두물머리와 한복이 만나다’와 부산 ‘우아한(韓) 마켓’이 선정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두물머리와 한복이 만나다’에서는 약 5,600명의 관광객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복여행을 즐겼다. ‘우아한(韓) 마켓’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로 손꼽히는 광복로 일대에서 한복 패션쇼와 판매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 1만여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서울 운현궁에서 재현된 전통혼례 체험은 모든 과정에 전문해설을 더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옷의 의미와 미적 가치, 전통혼례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대전에서는 초·중·고교 청소년 50명이 직접 유생복을 착용하고 한복을 주제로 한 과거시험과 장원 급제자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과 도산서원에서 대전시청까지 이어진 어사 행렬 등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처음 시행한 ‘한목문화주간’은 한복을 즐기는 방식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한복시장과 한복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