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이탈리아 패션전공자들이 한복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들이 25일 오후 4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알타로마 패션위크에 첫 선을 보인다.
이번 패션위크는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국립로마미술대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준비했다.
패션쇼는 지난해부터 국립로마미술대학 패션학과 학생들과 함께 작품준비 를 해 온 이영애 한복디자이너의 한복 작품 20여점으로 시작된다. 이영애 디자이너의 한복과 한국의 전통문화에 영감을 받은 학생들의 창작한복 40여점이 이어서 소개된다.
이영애 디자이너는 원삼을 비롯한 전통의상을 시작으로 금박당의, 갖저고리, 쓰개와 토시, 노리개 등을 접목한 작품, 십장생 같은 전통문양의 자수작품,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모던한 디자인 한복 등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전통민화 ‘까치와 호랑이’의 호랑이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조각보를 응용한 작품, 한복치마와 저고리 그리고 두루마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 기존 우리 한복의 고정관념을 넘어 한복을 처음 접한 서양인의 시각으로 색다른 해석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알타로마(Altaroma) 패션 위크는 24일부터 27일까지 로마 프라티 버스 디스트릭트(Prati Bus District)에서 개최된다 피렌체와 밀라노 패션위크와 더불어 이탈리아 3대 패션위크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리 한복이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최종현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 전통한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이탈리아 예비 디자이너들의 결과물들이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는 것이 매우 놀랍다. 이러한 양국의 실질적인 문화 교류, 협력의 성과가 매년 지속되고 타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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