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잎새버섯’은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쓰인다. 그리고 맛, 향, 풍미, 식감, 탄력, 효능 등이 뛰어나 ‘버섯의 왕’으로 불릴 만큼 희소성도 높다.
특히 베타글루칸(β-glucan) 1.3과 1.6 성분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돼 항암효과, 혈압조절, 혈당강하, 항비만, 면역증진, 체질개선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습도, 온도, 채광 및 CO2 농도 등 생육조건이 까다로운 잎새버섯을 재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바로 그 점에서 ‘농업회사법인 소양강버섯(대표 원신숙, 이하 법인)’의 행보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잎새버섯 봉지재배에 성공하고,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며, 고부가가치 창출의 롤-모델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귀농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도모하며, ‘수익형(생계형) 전원주택단지’에도 발 벗고 나서 더욱 주목된다.
춘천 신동면에 자리한 이 법인은 40여 년간 버섯을 재배한 시아버지, 박사 출신 며느리의 하모니가 돋보인다. 시아버지 노하우와 며느리의 연구경력이 합작한 ‘잎새버섯 봉지 재배법’으로 특허를 취득함이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잎새버섯 특유의 맛과 향, 쫄깃한 식감 등이 자아내는 풍미가 일품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호평도 받고 있다.
또한 법인은 잎새버섯의 생육특성을 고려한 영농 과학화, 시설 현대화 등에 적극 힘썼다.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작업환경, 최신 기계설비 등을 갖추고 무균처리 및 일괄시스템화도 이룬 것이다.
원신숙 대표는 “잎새버섯의 가치인식이 다소 부족한 국내와 달리 미국에선 1998년 항암보조제로 승인받아(FDA·미국식품의약국) 제품화 및 시판되고 있다”며 “일본도 잎새버섯 항암효과를 인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 대표는 “생버섯을 직접 먹거나, 각종 요리·차·추출물 등으로 섭취할 수 있고, 잎새버섯 활용법이 매우 다양하다”며 “잎새버섯 가공식품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법인은 ‘수익형(생계형) 전원주택단지’ 개발·조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전원주택 지하에 버섯재배사 설치, 지상은 귀농인 거주 ▲면적대비 생산성 효율화, 노동력 절감 ▲영농수익(생계유지)과 전원생활의 융·복합화 등을 차별화 시킨 단지이다.
이에 법인은 버섯재배의 기술 전수부터 생산물 전량 매입, 수익 안정성 보장 등까지 뒷받침하며 유통·판로 걱정도 덜어준다. 그 결과 귀농·귀촌인의 인기를 끌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원 대표는 “귀농·귀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형 귀농단지가 부각됐으나, 분양만 신경 쓰고 귀농실패로 봉착한 경우가 다반사”라며 “우리 법인이 버섯재배 기술전수(잎새·상황·참송이·표고·느타리 등), 귀농인 안정적 정착, 잎새버섯 생산 확대 및 대중화 등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잎새버섯 하면 소양강버섯’이 되도록 품질관리를 최우선하고, 잎새버섯의 우수성 전파와 명품브랜드화 등에 정진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소양강버섯 원신숙 대표이사는 잎새버섯 대량생산·공급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만족·신뢰도 증진에 헌신하고, 수익형(생계형) 전원주택 조성 및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을 이끌며, 농업·농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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