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섬나라 모리셔스로 한 번에 가는 하늘길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 21일 양일간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양국 간 항공 운항횟수를 정하고 직항운항 계획을 논의하는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을 개최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800Km 지점 인도양 상에 위치한 섬나라다. 면적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인구 약 130만 명의 작은 나라지만 1인당 GDP가 세이셸, 적도기니에 이어 아프리카 54국 중 3위를 기록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과 모리셔스는 1971년 수교 이후 양국 간 직항로가 없어 국내 여행객들은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1회 이상 경유해 비행시간이 평균 20시간 이상 소요됐다.
양국은 운항가능 횟수를 주 4회로 합의하고 양국과 제3국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셰어⸱Code Share) 조항을 설정하도록 했다.
이번 직항 노선 개설로 기존 경유 노선에 비해 여행시간은 약 12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주 1회 운항을 시작으로 모리셔스 국적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가 서울-포트루이스 간 직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국토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최근 미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와 새로운 항공시장 개척에 대한 시대적인 필요성이 서로 맞물려 한국과 모리셔스 항공당국 간 직항 노선 개설을 합의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한-아프리카 간 직항 노선은 현재 에티오피아항공이 주 3회 운항중인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이 인천-나이로비 노선을 주3회 직항 운항했으나 수요 부족으로 2014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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