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신유목민)’라는 주제로 21C 새로운 인류, 미래사회의 바람직한 인간상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성찰한다. 그러면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계, 정신과 물질의 ‘소통, 화해, 관계, 나눔’ 등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 활동에 몰두하는 중견화가가 있다.
국내외 언론과 미술계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는 ‘기옥란 작가’이다.
기 작가는 미술과 철학·과학·음악의 융합, 다양한 오브제 활용과 콜라주 기법 등으로 새로운 인간형과 시대정신, 깨달음과 감성 등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물감작업을 계속하다 2009년부터 콜라주를 시작, 미래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조형감각 등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유목(노마드)과 정착의 반복, 문명의 진화 등을 통한 새로운 인간상과 시대적 담론을 캔버스 위에 풀어낸 것이다.
특히 그녀의 남다른 창작열과 실험정신, 세계미술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대응한 그간의 작품 활동 등이 ‘트랜스휴먼(Trans-Human)’ 시리즈로 결집됐다. ‘트랜스휴먼’은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과학기술이나 인공지능 등으로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초월한 ‘21세기 신인류’의 모습이다.
나아가 기 작가는 ‘트랜스휴먼’의 특징을 표현함에 있어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 개념을 확장시킨다.
또한 ▲컴퓨터 부품(키보드, 메인보드, CPU쿨러,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 ▲각종 전자부품, 전선, 전지, 나사 ▲핸드폰 배터리 ▲악기 소품(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나무, 금속, 천연섬유, 한지 등 다양한 오브제로 ‘인류의 소통, 화해, 관계, 나눔’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기옥란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주, 서울, 파리, 베니스, 뉴욕, 베를린, 홍콩, 두바이 등에서 개인전 43회, 아트페어 50여회, 단체전 300회 이상의 경력도 보유했다.
올해 2월 파리초대전이 성황리에 열렸고 5월, 9월, 11월의 국내외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벌 대상’,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 미래경영 대상, 히트브랜드 대상’ 등을 비롯해 화려한 수상이력도 쌓았다. 현대적이고 조형미가 탁월한 그녀의 작품은 ‘광주 벤츠전시장, 나주 한국전력(본사), 함평 국군병원’ 등에 전시되어 있다.
기 작가는 “미술, 철학, 과학, 음악이 어우러지며 ‘소통, 화해, 관계, 나눔’ 등의 시대정신을 투영한 작품 활동에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녀는 “미술관을 열어 국내외에서 수집한 작품들을 전시하며, 대중들과 문화로 소통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기옥란 작가는 현대미술의 뉴-패러다임 제시와 표현기법 확장에 헌신하고, ‘트랜스휴먼’ 주제로 ‘소통·화해·관계·나눔’의 시대정신 반영한 작품 활동을 지속하면서, 예술가치 제고 및 미술문화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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