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직속의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검토해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맡고 위원은 정당,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정부, 지자체 등을 대표하는 당연직·위촉직 42명이 참여한다.
특히 현장에서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저감 대책을 발굴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장, 소상공인 대표, 상시 야외 근로자, 농촌 지역 마을 대표 등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시민 7명도 위원에 포함됐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12월에서 5월 초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도출할 계획이다. 근본적인 미세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방안도 단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5월 중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해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의 틀도 갖출 예정이다. 이어 상반기 안으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해 미세먼지 관련 의제를 도출하고 하반기 중 숙의 과정을 거친 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 도래 전에 정책 대안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결국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