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4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Udine)에서 열리는 제21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유럽에서 아시아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국영화 특별전’이라는 이름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우디네극동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영화제 개막작인 이종언 감독의 <생일>을 비롯한 최신 장편영화 12편과 조긍하 감독의 <육체의 고백>을 포함한 1961년부터 1992년까지 소개된 한국영화 중 8편을 다룬 회고전 ‘나는 악을 선택한다 I Choose Evil’, 그리고 황규일 감독의 <샘>과 조성규 감독의 <늦여름>, 그리고 장현상 감독의 <커피 느와르;블랙 브라운>까지 총 3편의 독립영화가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생일>의 주연 배우 전도연은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선정하는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Golden Mulberry Lifetime Achievement)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영화제 기간인 지난 28일 밤(현지시간)에는 영화제 초청 감독, 배우, 국내외 주요 영화인 총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영화의 밤 Korean Film Night’ 리셉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의 교류를 도모했다는 평이다.
29일(현지시간)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의 일환으로 한국영화 회고전과 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국영화 회고전을 구성한 들꽃영화제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김홍준 집행위원장,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김효정 겸임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각 작품이 갖는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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