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지난 29일 대회 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최종 결선까지 약 8개월간의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는 기기에 내장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로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도구다.
2003년부터 시작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국내 유일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 경진대회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735팀, 1만9,941명이 참가해 2,014명이 수상했다. 2017년까지 취업대상자 588명 중 총 555명이 취업해 94.38%의 취업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일반 5개 부문, 주니어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일반 자유공모 대상과 주니어 최우수상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지난해 총 22팀, 3,200만원 보다 늘어난 총 31팀에게 3,56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일반 부문은 지난해와 다르게 스마트홈,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부문이 새로 추가됐다. 가정의 모든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주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개발을 LG전자 후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S산전 후원으로 인공지능 임베디드시스템 개발도 진행해 참가자들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자유롭게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각 분야별 맞춤 홍보와 기술 교육을 통해 임베디드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응모자도 진입장벽 없이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니어 부문은 미래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자유롭게 구현해 보는 ‘임베디드SW 메이커’와 레고(LEGO)를 이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임베디드SW 챌린저’ 부문으로 구성된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전문인력양성사업’ 참여 학생들이 컨소시엄 기업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중 우수한 내용을 선별해 12월 결선에서 전시 심사를 진행하는 산학 프로젝트 분야도 진행한다.
산업부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이 필수적이다”며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제17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참가 신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돼 5월 29일까지 접수 예정이다. 6월 예선심사, 10월 본선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3~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결선대회를 동시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각 부문별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eswcontest.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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