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꽃누르미(압화·押花)’는 꽃, 풀, 나뭇잎 등을 눌러 말린 후 회화와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산과 들판, 길거리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야생화와 식물 등을 채집하고 건조시켜 액자·병풍 등에 넣으면 멋진 그림이 된다. 더구나 보석함, 양초, 명함, 카드, 스탠드 등 생활용품의 장식에 응용범위가 넓은 ‘꽃 공예’이고, ‘자연을 그대로 담은 예술’이다.
이런 가운데 (사)한국꽃누르미협회(http://pressmi.com) 박부혁 이사장이 2017년 12월 열린 ‘대한민국 전통명장 인증수여식’에서 ‘전통압화명장’으로 등극했다. 꽃누르미의 국내 도입과 저변확대, 후진양성 등을 이끌며 ‘꽃 예술문화 가치창달’에 앞장섰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박 이사장은 활발한 창작과 전시활동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우리나라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려왔다. ‘중국 청도 명가미술관 초대전’, ‘동아시아 3개국 교류전’, ‘몽골 울란바토르 초대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초대전’, ‘이탈리아 인피오라타 초대전’ 등의 개최·참가가 일례다.
또한 그녀는 2000년 창립, 2001년 사단법인화(산림청 인가), 이후 체계적 기틀을 다진 한국꽃누르미협회(이하 협회)의 성장사와 함께하며, 지난해 1월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협회는 ‘꽃누르미, 프리저브드플라워, 입체아트플라워’ 교육과정을 각각의 커리큘럼에 따라 ‘입문, 고급, 강사, 지도자’ 단계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초·중·고교, 대학교, 문화센터, 미술학원 등에서 특기·적성 교육프로그램을 강의하며, 꽃누르미 보급 확산에 정진한다.
특히 협회는 박 이사장을 필두로 ▲우리 꽃 알리기 운동(산림청 공동주관) ▲회원 단결·화합·교류 증진, 워크숍·세미나 활성화 ▲꽃누르미 공예기술 다양화, 문화상품 개발과 가치제고 ▲작품초대전, 단체전(협회·회원), 국제교류전 개최 등의 행사·전시·사업 시행과 정례화에 적극적이다.
박부혁 이사장은 “지난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꽃누르미 작품전’을 열었고, 올해도 국립세종수목원 개장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며 “꽃누르미 작품, 공예기술, 문화상품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꽃 예술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꽃누르미 작가, 압화 명장, 협회 이사장 등으로 활약 중인 그녀는 ‘한국압화 신기한 꽃누르미(www.kpfshop.kr)’의 대표이기도 하다. ‘한국압화’는 인천 청라호수공원에 위치한 업체로서 압화·공예문화 보급과 교육, 강사·지도자 육성, 압화재료 개발 및 수입·수출·판매 등을 진행한다.
그러면서 일본 ‘후시기나 하나클럽’의 ‘레칸(입체아트플라워)’ 기술 도입, ‘보그 재팬’과 단독계약으로 압화에 필요한 서적과 제품 등을 직수입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꽃과 푸르름연구소’의 압화 기술 도입 및 인증서 발행, ‘세계압화예술협회 한국지부’로서 국내 회원 입회지원과 뉴스레터 발송·안내 등도 실시한다.
박 이사장은 “꽃누르미·압화·공예문화 전반의 대중성과 인지도 강화, 지속성장·발전방안 모색, 아동·청소년 교육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꽃 예술 인프라, 공예 인구가 꾸준히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대학·학과가 신설되길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사)한국꽃누르미협회 박부혁 이사장은 ‘꽃누르미’ 가치정립과 기술향상을 통한 꽃 예술문화 진흥에 헌신하고, 창작·전시 활성화 및 후진 양성을 이끌며, ‘우리 꽃 알리기 운동’과 공예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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