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일부 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광해시설의 자연친화적 복원을 위해 23일 오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광해는 광물의 채굴로 인한 지표 침하, 갱내수나 폐수 방류, 폐석·광물 슬러지 퇴적, 광산 연기 배출 등의 피해를 준다. 광해방지사업은 이러한 광해 요인을 제거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지역주민의 주거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 광해발생 공동조사와 사업추진 협력, 광해방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협력, 광해방지시설물 점검과 관리 협력, 광해방지 관련 학술과 기술교류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실무협의회를 6월 중 구성해 국립공원 내 광해시설을 합동으로 정밀 조사하고 광해 유형별 복원방안 수립과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일대 자연경관 복원을 위한 폐전신주 18개에 대한 철거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국립공원 일대의 폐석탄광은 태백산국립공원 내외 11곳, 월악산국립공원 내 2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폐탄광 복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양 기관 상호협력으로 환경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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