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우울, 불안, 학교부적응 등으로 가족과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하반기에도 진행된다.
여성가족부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하반기에 4개월 치유과정 참가 청소년을 7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올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디딤과정 2기는 8월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4개월 동안 초중고생(만 9세~만 18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개인과 가족상담, 대인관계 개선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가족상담에 대한 수요가 많아 ‘패밀리멘토(가족멘토)’가 돌봄이 취약한 가정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식 등 양육 태도에 대해 조언해 청소년과 가족구성원 간 정서적 관계를 개선하도록 돕는다.
한편, 디딤센터에서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정신의학적 상담, 치료, 생활보호, 대안교육, 진로탐색,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청소년쉼터 등 주말 귀가가 어려운 시설 입교생을 위한 주말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정서·행동 문제 입교생 간 마찰 등 공동생활의 어려움에 대비한 분리 보호 숙소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유 접근성을 고려한 디딤센터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부지 확보, 도시계획시설 결정, 설계, 인허가 등을 거쳐 올해 3월 건립공사에 본격 착공했고 2021년 개원 예정이다.
2012년 개원 이래 디딤센터를 거쳐 간 청소년은 약 6천 명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 불안, 폭력, 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평균 21.9% 감소했고 자기만족도, 자아존중감 등 긍정지수는 평균 12.3%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학교, 위(Wee)센터 등)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참여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