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5~6월 어류의 주요 산란기가 지남에 따라 1일 낙동강의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3개 보 개방을 시작해 4일부터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한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양수 제약수위는 농업용 양수펌프(지상)에서 물을 위로 퍼 올릴 수 있는 수위다.

그간 3개보는 양수제약 수위까지 운영하다가 어류 산란기를 맞아 지난 5월 4일부터 어류가 보별로 물고기길(어도)을 통해 상하류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수위를 회복해 운영했다.

다만 창녕보는 어민의 피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위를 해발(EL.) 9.2m로 운영하되 녹조가 심해질 경우 해발(EL.) 8.7m(양수제약 수위)로 조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으로 낙동강 녹조 대응, 보 개방, 관측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 평가단장은 “낙동강은 11월부터 3월 수막재배, 어류 산란기 등 수계별, 계절별 여건을 고려해 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자체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한 양수장 시설개선이 이루어져 보 개방, 관측뿐만 아니라 녹조와 수질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보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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