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국립국악원이 미국 뉴욕 최고의 문화전당인 링컨센터에서 성황리에 첫 공연을 열었다.
뉴욕한국문화원과 필름 앳 링컨센터, 뉴욕아시아필름재단 초청으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화와 국악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콘서트 <꼭두이야기>가 1천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한국 예술 공연의 진가를 선보였다.
국악 오케스트라와 영상을 통해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를 그려낸 이 작품은 이미 주요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번에 북미 순회공연에 나서며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높아 ‘뉴욕타임즈’는 무대 설치에서부터 리허설, 본공연 등을 집중 취재해 편종, 피리 등 이국적인 국악 악기들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뉴욕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윤증 문화원장은 “케이팝(K-Pop) 뿐 아니라 우리 고전 음악도 미국 사회의 큰 호응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우리 예술의 저력과 다양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꼭두 이야기>는 <가족의 탄생>으로 유명한 김태용 영화감독과 <신과함께> 등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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