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구인 기업이 많이 찾는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공공 부문의 대표 취업 지원 누리집인 '워크넷'의 2018년 구인 공고 약 118만 건을 자격증과 관련된 내용으로 분석해 '취업이 잘 되는 국가기술자격증 20선'을 발표했다.
분석결과, 업종별로는 제조업 43만6,941건(37.0%),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19만9,361건(16.9%) 순으로 구인 공고가 많았다.
자격과 관련된 구인 건수는 28만1,675건(23.8%)으로 4건 중 1건 정도는 채용할 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기업이 많이 찾는 국가기술자격은 1위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7,376건, 2위는 건축기사로 7,162건, 3위는 한식조리기능사로 6,682건, 4위는 전기기사로 4,017건 등으로 구인건수가 올라왔다.
특히 전기 분야는 전기기사 4위, 전기산업기사 6위, 전기기능사 7위, 전기공사산업기사 12위, 전기공사기사 18위로 5개 자격이 포함돼 취업할 때 자격증을 가진 경우 유리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서비스 분야 자격은 직업상담사2급이 8위,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15위로 구인 공고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공고에서 제시한 임금은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는 월 평균 225만9천 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8천 원이 높았다.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21만3천 원이 높았다.
또한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자동차운전면허로 총 6만8,500건의 구인 공고가 있었다. 이어 요양보호사 6만1,763건, 사회복지사 1만4,404건 등이었다.
아울러 6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와 취득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는 약 349만 명, 취득자 수는 약 69만명으로 전년 보다 각각 약 7만 명, 약 1만 명 늘었다.
건설과 전기 등 면허 성격이 있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많았고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위험물과 산업 안전 분야의 자격 취득자도 늘었다.
취득자 연령은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 취득이 가장 많았다. 미용사 자격은 주로 창업하기 때문에 구인 공고는 많지 않지만 19세 이하와 2030 세대에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취득자는 25만1,001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36.4%를 차지하며 지난해 보다 0.5%p 늘었다. 여성이 주로 취득하는 종목은 조리와 미용 분야, 남성은 주로 지게차와 굴삭기운전기능사, 정보처리 분야 등에서 취득해 분야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앞으로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실제 취업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 평균 연봉 등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 평가에도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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