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이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 중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복잡한 서류제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소득증빙, 우대조건 확인서류 등 대출을 위해 개인들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10여 종이다. 앞으로는 대출신청자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만 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서류를 전자적으로 수집해 바쁜 서민들의 서류제출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대출을 위한 은행방문 횟수가 대폭 줄어든다. 현재는 생업에 쫓기는 서민들이 은행방문, 순번대기, 상담, 신청서 작성 등을 위해 3번 이상 은행에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대출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출약정 체결을 위해 은행에 한 번만 방문하면 된다.
아울러 대출신청부터 대출실행 또는 심사완결까지 약 5영업일 소요돼 주택자금 마련에 불안한 서민들이 걱정을 덜게 됐다. 그동안 은행 또는 담당자에 따라 심사기간이 들쭉날쭉해 서민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했다. 신청 후 3영업일 만에 대출자격 충족여부를 알 수 있고 담보물심사 등을 포함한 모든 대출심사가 5영업일 만에 완료된다.
국토부 주택기금과 황윤언 과장은 “저리의 주택도시기금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혼부부, 청년, 취약계층 등 약 26만 가구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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