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실이 설치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2021년까지 학생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중·고등학교 중 탈의시설을 갖춘 학교는 전체의 65.2%(3,710교)로 아직 탈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탈의시설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올해는 시·도교육청에서 진행 중인 탈의시설 확충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탈의시설 활용도, 불편사항, 개선점 등을 찾아 제도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교부금의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해 2021년 상반기 안에 전국 중·고등학교에 탈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 안에 탈의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복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대안도 마련된다. 여학생이 선호하는 종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별로 특색 있는 여학생 체육활동 우수사례들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고교 탈의실 확충으로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편안한 체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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