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2시 극지연구소에서 올해 북극다산과학기지(북위 79도, 노르웨이 스발바르)로 떠나는 북극연구체험단 ‘21세기 다산주니어’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21세기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은 2005년부터 운영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까지 총 6,112명의 청소년 지원자 중 91명을 선발해 북극다산과학기지에서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과학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21세기 다산주니어’ 모집에는 총 365명의 고등학생이 지원해 약 1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극지과학퀴즈심사, 3차 면접심사를 거쳐 울산애니원고 3학년 박지성, 함안고 2학년 이소연, 배재고 3학년 전재우 학생이 선발됐다. ‘2018년 전국학생극지논술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유봉여고 1학년 홍현지 학생도 다산주니어에 합류한다.
이번 체험단은 8월 1일부터 8일까지 7박 8일간 북극다산과학기지에서 체류 중인 하계연구원 5명과 함께 북극 지질탐사, 육상빙하 탐사, 해양·육상생물 관찰 등 다양한 조사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노르웨이, 중국 등 인근 외국기지 과학자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학생들은 지구온난화가 극지의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북극 보호와 과학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참가자 중 애니매이션을 전공하는 박지성 군(울산 애니원고 3학년)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북극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선발된 이소연 양(경남 함안고 2학년)은 “북극의 화석연구를 통해 과거 극지생물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다”며 포부를 다졌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21세기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극지에 대해 배우고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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