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도 전국에서 문화행사 2,429개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울창한 숲이 우거진 자연휴양림으로 ‘청춘마이크’ 청년예술가들이 찾아간다. 강원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거리춤과 미술 공연을 선보이는 ‘칠리치크’, 마임, 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김유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포크밴드 ‘네덜란드튤립농장’, 다양한 판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다감’(오후 7~9시)이 휴양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할 예정이다.
푸른 숲과 바닷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북 부안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의 물놀이장 야외무대에서도 청춘마이크 공연이 열린다. 무용에 연극을 더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신체예술단 ‘파노라마아츠’, 관객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하는 2인 밴드 ‘김진성’, 소소한 일상 소재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이.피.엘.(E.P.L.)’, 국악에 팝송을 접목해 연주하는 ‘이희정밴드’(5시 30~7시 30분)의 공연이 나른한 오후에 즐거움을 더한다.
7월 ‘문화가 있는 날’에도 경기 양주 아세안자연휴양림, 경남 남해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전북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충남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 충북 단양 황정산자연휴양림 등 전국 42개소의 국립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고유의 세시풍속을 들여다보는 ‘철따라 들려주는 세시풍속 이야기’(충남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오전 10~12시), 지역주민이 전시기획자(큐레이터)가 되어 직접 작품을 해설하고 지역예술인, 문화활동가,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회, 예술시장, 먹거리장터 등을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동네방네미술관 한켠갤러리’(전남 담양 대담미술관, 오전 10~12시, 오후 5~7시)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과 시제이이엔엠(CJ ENM)이 함께하는 캠페인 ‘집콘’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무대를 마련한다.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하온이 7월 집콘 ‘요즘 애들의 서머 타운(Summer Town)’(오후 8시 서울 예스24무브홀)에서 시원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전국 400여 개의 영화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惡)에 맞서는 배우 안성기, 박서준, 우도환 주연의 영화 <사자>와 도심 전체가 유독가스로 뒤덮인 재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배우 조정석, 윤아, 고두심 주연의 영화 <엑시트>가 관객들을 만난다.
주인이 집을 비우면 시작되는 애완동물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좀비들에 맞선 경찰관들과 장의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영화 <데드 돈 다이>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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