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지난해 해체된 여수시 지역 내 중·고등학교 유도부 선수가 공공스포츠클럽 유도팀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여수 학교 유도부와 지도자가 여수 공공스포츠클럽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공공스포츠클럽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 전문선수가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수시는 1995년부터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실업팀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도선수 육성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전국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거두고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어 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3개 중·고등학교의 유도부가 운영을 중단해 유망주 20여 명이 운동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문체부는 체육회, 여수시와 함께 여수 공공스포츠클럽 유도팀의 창단을 지원해 선수와 지도자에게 새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여수 공공스포츠클럽 유도팀에 인건비, 운영비, 시설 보수, 유지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여수시는 공공체육시설(진남체육공원 유도장)을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수 공공스포츠클럽 유도팀에는 전문선수반은 물론 일반학생 대상의 취미반도 함께 개설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공스포츠클럽을 학교운동부에 연계해 학교운동부 중심의 전문선수 육성 체계를 스포츠클럽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실질적으로 연계되는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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