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어린이에게 아가씨,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하니 너무 어색해요"
"도련님이라는 호칭은 부담스러워요, 결혼 전처럼 OO씨라고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어요"
여성가족부는 추석을 맞이해 부르고 싶고 듣고 싶은 가족 호칭을 제안했다.
그동안 ‘도련님’, ‘아가씨’ 등 기존의 가족 호칭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배우자의 부모는 양측 모두 아버님 혹은 아버지, 어머님 혹은 어머니로, 남편이나 아내의 남동생이나 여동생은 이름 뒤에 ‘씨’를, 남편의 누나는 형님 혹은 언니로 가족 호칭을 사용하도록 제안했다.
자녀의 조부모는 ‘외’나 ‘친’ 자를 빼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부르고 구별이 필요할 때 호칭 앞에 지역이나 동네를 붙여 oo할아버지 또는 oo 할머니로 부르도록 제안했다.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작은 실천을 통해 온 가족이 적극적으로 함께 가사를 분담하고 즐기는 행복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가족 실천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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