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인터넷·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전문상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3, 4학년(저연령)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개발해 9월 18일(수)부터 10월 18일(금)까지 4주간 시범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전남에서 총 15회(각 5회기)에 걸쳐 100 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전문상담 프로그램’은 저연령 청소년의 인지발달 특성과 또래문화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 지원에 역점을 둔다.
가정 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상황과 개별 경험 등을 나누고 상담 과정에 놀이, 실습 등을 접목함으로써 참여자의 흥미와 집중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운영 효과 분석을 통해 올 연말까지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부가 최근 실시한 ‘2019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진단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등 4학년의 과의존 위험군 수가 2017년 5만335명, 지난해 5만5,467명, 올해 5만6,344명으로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시범운영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연령 청소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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