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중증 폐질환이 530건, 사망사례가 8건 발생함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보건복지부가 권고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 질환’과의 인과관계를 규명 중으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복지부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유사사례 발생을 차단하고 국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호흡기계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햇다.
또한 진료 의사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연관성이 인정되는 경우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으나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인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정보’와 ‘건강보험 자료(병의원 진료자료)’를 연계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보호원에 보고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부작용 사례를 확인해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중증 폐질환 유발물질로 의심되는 THC(대마초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 분석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향물질 첨가 금지 법안’, ‘담배 유해성분 제출 및 공개 의무화 법안’ 등 담배 유해성을 관리할 수 있는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며 “국내 유사사례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해 필요한 경우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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