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우리의 국조 단군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나라를 열었고 세상을 이치로 다스리는 이화세계를 펼치고자 꿈꿨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우리 겨레의 땅은 크지 않았지만 겨레의 얼은 하늘처럼 높았다. 그리고 마침내 위대한 나라로 발전시켰다"며 "끊임없이 부대껴도, 그때마다 일어서며 반만년을 질기게 살았다. 마침내 위대한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어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국조 단국의 꿈을 완성한 것은 아니다"며 "홍익인간의 이념과 이화세계를 실현하려면 더 노력을 하고 달라져야 한다"며 ▲발전 ▲민주 ▲포용 ▲화합 ▲평화 5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 총리는 발전과 관련해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경제발전을 달성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더 발전해 우리 후손과 세계 인류를 더 널리 이롭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민주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했지만 도전도 만만치 않다"며 "모든 영역에서 민주와 법치를 확립하는 게 이치로 세상을 다스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포용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사회의 보호로부터 배제되지 않는 '포용 국가'를 구현해 가야 한다. 약자를 더 보호하고, 안전망을 더 확충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화합과 관련해 "나와 너를 가르는 벽을 허물고 서로 관용해야 한다"며 "모든 영역에서 대립의 뿌리를 뽑아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키워야 이치가 세워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평화와 관련해 "남북한의 적대를 끝내고 평화를 확보하고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가며, 세계 평화에도 이롭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끝으로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꿈은 결코 오랜 것이 아니다. 바로 오늘의 과제"라며 "그것을 실천하기로 단군께 다시 약속한다.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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