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성인가요계 새로운 별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진이 가요계 ‘불멸의 작곡가’로 꼽히는 (故)백영호 작곡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백영호 작곡가는 이미자 ‘동백아가씨’를 시작으로 ‘여자의 일생’ ‘울어라 열풍아’ ‘지평선은 말이 없네’ 등의 작품자로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를 탄생시킨 주인공. 배호 ‘비 내리는 명동 거리’ 문주란 ‘동숙의 노래’ 150여 히트곡과 4천여 곡을 발표, 우리 서민의 한을 달랜 가요사의 대표적인 원로작가다.
‘가요무대’에서 특집으로 다룰 만큼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고 진주에서 기념 음악회가 열릴 만큼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3년 타계할 당시까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평의원회 고문으로 대중음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제 막 주목을 받기 시작한 10년차 가수와 가요계 거목이 인연을 맺게 된 데에는 마이진의 신곡 쇼케이스 현장에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김민종이 가교 역할을 했다. 김민종은 백영호 작곡가의 장남인 백경권 진주 서울내과병원 원장과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사이.
백경권 원장이 97년 병원 내에 '백영호 기념관'을 건립, 매년 기념음악회를 열었고 존경하는 음악인 행사에 김민종이 참석해 무대를 빛내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2020년 백영호 작곡가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을 의논하기 위해 만났다가 김민종이 ‘노래 잘하고 정말 노력하는 후배’라며 마이진을 소개했고 그녀의 가창력과 성실함에 반한 백경권 원장이 백영호 작곡자의 작품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 든든한 지원을 하게 됐다.
4천 여곡의 주옥같은 가요를 선물 받은 마이진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백영호 작곡가의 손자이자 백경권 씨의 장남인 백치웅 씨를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소개해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남다른 인연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있다. 백치웅 씨는 지난 9월 30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녹화된 ‘가요무대’에 출연한 마이진을 응원하기 위해 녹화장을 찾는 등 훈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마이진은 14일 방송되는 1632화 ‘가요무대-나의 애창곡’ 편에서 이선희의 ‘추억을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 ‘리틀 이선희’로 불리는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 [사진제공 D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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