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이승연(21)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2위를 고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동시에 나서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승연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승연은 25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그는 나희원(25)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위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10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다.
전날 이글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며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린 이승연은 이날도 안정적인 샷을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올렸다.
6번 홀(파 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부에 버디 3개를 낚아채면서 안정적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승연은 "긴장도 좀 되고 컨디션이 어제보다는 좋지 않아 차분하게 치려고 노력했다"면서 "집중하느라 스코어가 얼마인지도 몰랐는데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정은과 함께 라운드를 돈 그는 "TV에서만 보던 언니라 조금 긴장이 됐다"면서도 "그래도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잘 치는 선수들에 동요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이승연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던 고진영(24)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두 개를 치면서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4위 그룹으로 내려왔다.
전날 1위로 시작했던 뉴질랜드 교포 이민지 또한 이날 샷 난조를 보이면서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대회 첫 번째 홀인원이 탄생했다.
크리스틴 길만(미국)이 2라운드 13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따냈다. 부상으로 1억 6000만원 상당의 BMW 뉴 740Li xDrive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차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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