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올해도 여성긴급전화1366센터, 해바라기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여성폭력방지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 자녀에게 장학금이 수여된는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피해자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애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는 장학생 30명에게 각 1백만원의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여가부는 2013년 한국예탁결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프로그램 등 여성폭력 방지 지원사업을 적극 운영해 왔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총 157명에게 장학금이 지원됐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3년 이상 근속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종사자의 자녀다. 가구특성, 소득수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순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번에 자녀가 장학금을 받는 구로이와 요꼬(강원도 소재 상담소의 상담원)씨는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가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에서 15년간 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옥희 씨의 자녀 박세연(가톨릭상지대학교 간호학과)양은 “시험기간 중 듣게 된 장학금 소식에 무척 힘이 난다. 엄마처럼 힘든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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