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방송가에서 ‘상도동 깝윤정’으로 불리는 끼 많고 열정적인 성인가요 가수 김서영이 ‘보이스퀸’ 첫 탈락자라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삶과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주부들이 자신의 끼와 열정을 되살리는 꿈의 무대를 펼쳐내고 있다.
김서영은 본명인 김혜진으로 출연, 장윤정의 ‘콩깍지’를 탄탄한 가창과 안무까지 곁들여 완벽하게 소화해 경쟁 관계인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몸짓으로 관객들마저 매료시켰지만 5개의 크라운만 받으며 첫 탈락자가 됐다.
2009년 싱글 'Listening For Love'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김서영은 무대마다 큰 박수를 이끌어 낼만큼 가창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가수로 꼽히고 있어 ‘보이스퀸’ 탈락에 주변 관계자들도 의아해 할 정도.
몇몇 관계자들은 노래와 무대에만 집중, 너무 담백했던 것이 퀸메이커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주부들의 ‘꿈’을 이루는 무대인만큼 간절함과 남다른 사연 등 스토리텔링이 당락의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11년차 가수라는 자존심을 걸고 도전했던 무대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은 김서영은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방송이 되는 모습을 보며 최선을 다했기에 아프지만 시련을 이겨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김서영은 올 4월 데뷔 후 만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요무대’에 출연해 많은 선후배 동료 가수들과 관계자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가수로 데뷔해 10년 동안 열심히 노래하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한 노력이 성인가요 팬들의 최고 애청 프로그램인 ‘가요무대’ 출연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기 때문.
노력과 인내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서영은 주변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희로애락을 나누는 가수로 동료들은 물론이고 선후배들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받으며 소통의 여왕으로 사랑 받고 있다.
김서영은 특별하게 아끼는 선배가수 김범룡이 작곡 및 피처링에 참여한 들을수록 빠져드는 성인 가요 ‘선물’로 분주한 활동을 펼치며 노래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듣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을 대중과 함께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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