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추워진 날씨로 전기난로, 전기장판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11~2월 겨울철 발생한 화재는 총 7만5,825건으로 이 사고로 4,318명의 인명피해(사망715명, 부상3,603명)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화원 방치 등 부주의가 51%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누전 등 전기적 요인 22%,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11% 정도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전기난로나 전기장판 등으로 인한 화재는 총 2,271건으로 246명(사망 26명, 부상 22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철 동안 1,551건(68%)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830건(37%), 부주의 798건(35%), 기계적 요인 504건(22%) 순이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쓰지 않던 전기난로는 사용 전 전선이 벗겨지거나 고장이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난로와 같은 전열제품을 사용 할 때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전열기를 다중 콘센트에 문어발처럼 사용하면 과열돼 위험하니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난로 안전장치>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기난로 과열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오후 2시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점심 식사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전원을 끄지 않아 과열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오랜 시간 높은 온도 사용을 금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