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국경일 행사, 정부 정책 발표 때 수어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문체부 정례 기자 회견(브리핑)에서 수어 동시통역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 발표, 국경일 행사 등에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반 국민들은 정책 브리핑 누리집(www.korea.kr)에서 정부의 정책 발표(브리핑) 보도 영상과 속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청각⸱언어장애를 가진 농인은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정부 정책 발표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문체부는 중요 정책 발표 시 현장 수어 동시통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어통역사 배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후에 수어 통역 영상을 제작해 24시간 안에 정책 브리핑 누리집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발표 외에도 재난 현장, 국경일과 각종 정부 기념일 행사에도 현장 수어 통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수어 동시통역 지원은 수어로 된 정부 정책 발표 내용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그동안 미진했던 수어 사용자인 농인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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