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현대, 티센크루프, 오티스,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4대 제조사가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나섰다.

안전보건공단은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 간담회실에서 엘리베이터 4대 제조사와 ‘엘리베이터 작업 사고사망 근절 및 안전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신규 설치대수를 기준으로 세계 3위권의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5년간 37명이 엘리베이터 관련 작업 중 사망하며 현장 안전은 열악한 실정이다.

엘리베이터 작업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주로 점검과 수리, 설치작업 중에 발생했다. 사고유형의 대부분은 추락, 끼임이다.

이에 공단과 4대 제조사는 엘리베이터 작업 전용 시스템 비계, 표준 안전작업지침서를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 비계는 국내·외 엘리베이터 작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제작해 성능평가를 거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작업현황 공유와 기술지원 연계, 자율 안전보건경영체계 확립 등을 통해 산재예방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작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엘리베이터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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