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26일부터 전국 6개 권역의 초미세먼지 중 납, 칼슘에 이어 망간, 니켈, 아연 농도도 알 수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백령도,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호남권(광주), 영남권(울산), 제주도 6개 권역의 초미세먼지(PM2.5) 가운데 망간, 니켈, 아연 등의 중금속 농도를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공개한다.
해당 자료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중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된다.
망간, 니켈, 아연은 산업시설 등 다양한 발생원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 국외에는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이나 환경기준이 설정돼 있다.
망간은 미국에서 유해 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하고 니켈은 발암 1군 물질로 국내에서도 중금속측정망에서 월1회 주기적으로 측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7대 광역시 니켈의 연간 농도는 1.0(광주)~4.0(부산) ng/m3, 망간의 연간 농도는 9.0(광주)~25.0(부산) ng/m3로 국외 환경기준이나 권고기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 망간, 니켈의 농도 수준은 국외 환경기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나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증가에 발맞춰 미세먼지 구성 성분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공개하기로 했다.
아연의 경우도 석탄 연소, 소각시설, 자동차 등 연소와 관련된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되는 물질로 미세먼지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정확도 높은 초미세먼지 성분 농도의 실시간 공개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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