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위급상황 발생시 112나 119 중 어느 곳으로 전화해도 동시에 신고가 접수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가 시행 3년 만에 출동 지령까지 소요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 3년을 맞아 긴급신고 후 출동지령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조사했다.
이 결과 제도 시행 전인 2016년 7분 46초에서 현재 4분 1초로 절반 가량인 3분45초를 단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신고접수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21개에 달하던 신고전화 종류를 범죄 112, 재난 119, 민원 110 3개로 통합했다.
신속한 사고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로 들어온 민원전화는 110(국민권익위 정부콜센터)에서 처리해 현재까지 약 54만 건 이상의 비긴급성 신고전화를 이관했다.
특히 해경의 경우 122(해양사고) 신고번호를 119로 통합하면서 오인신고나 장난전화가 통합 전 44만 2,373건에서 통합 후 4,692건으로 98.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영규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긴급신고 통합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으로 각종 사고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기관 간 지도정보 공유, 지능형 신고접수체계 구축 등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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