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특성화고 졸업 후 일을 하면서 전문학사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이 올해 12곳 추가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참여 대학이 23개에서 35개로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특성화고)에서 1~2년 동안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기업에 다니면서 전공과 관련된 기술과 이론을 배우며 학위와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참여 대학은 고교 단계의 교육 훈련 과정과 연계해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최신 기술 위주로 훈련 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기업은 도제학교 졸업생들에게 직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장 내 교육 훈련을 일정 기간 이상 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해당 기업에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참여 대학에는 운영비와 등록금을 지원한다.
2017년 시작한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지난해 말 현재 23개 대학(38개 학과)에서 도제학교 졸업생 약 1,4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12개 대학(18개 학과)이 추가됨에 따라 600여 명이 새로 참여하게 된다. 참여대학은 배화여자대, 한양여대, 폴리텍대 청주캠퍼스, 동강대, 군장대 등이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고교부터 일학습병행을 시작한 도제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계속해서 높일 수 있도록 전문대학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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