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여의도 면적의 9.5배인 2,768ha의 바다숲이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와 자원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해역별 특성과 수산생물의 특성을 반영한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도 5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다숲 조성‧관리, 산란장‧서식장 조성, 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종자 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갯녹음 현상으로 인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해조류·해초류를 심어 총 21개소, 2,768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갯녹음은 기후변화로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수산자원도 함께 감소하는 바다 사막화 현상이다. 또한 바다숲 조성 시 자연암반의 비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사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문어, 말쥐치, 대게 등의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동해, 거제, 통영, 서천 등 11개소에 문어, 대게, 꼼치 등 자연 산란장·서식장도 조성한다.
바닷속에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연안바다목장’ 사업도 지속 추진해 올해 14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강한 바다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주요 방류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전적 다양성 조사·관리대상을 넙치, 해삼, 꽃게 등 11종에서 대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연근해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감척, 금어기·금지체장 설정 외에도 적극적인 수산자원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내실화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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