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최근 5년간 수입 위험물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6.3% 증가하면서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도 증가함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이 수입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근절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입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4월까지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식별시스템’을 구축하고 합동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위험물컨테이너는 화물 특성에 따라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하거나 위험물 간 일정한 거리를 두는 등의 안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위험물컨테이너를 일반화물로 거짓으로 신고해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 화학반응 등을 통한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해수부는 미신고가 의심되는 위험물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전산시스템을 올해 4월까지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위험물이 항만구역에 반입될 때 해수부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위험물 정보와 관세청에 신고한 수입통관 화물정보를 비교해 미신고 의심 위험물컨테이너를 식별하게 된다.
미신고가 의심되는 위험물컨테이너에 대해서는 해수부와 관세청이 합동으로 컨테이너 개방검사를 실시해 위험물 신고 여부, 화물 수납, 고정상태 등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의 화주가 고의로 위험물컨테이너를 일반화물로 위장해 우리나라에 반입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수출국 정부기관과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식별시스템과 관세청 합동검사를 통해 위험물 반입에 관한 신고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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