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미세먼지를 과학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오는 19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발사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를 방문해 오는 19일 오전(한국 시각) 발사예정인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 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올해 1월 5일 우리나라를 출발해 현재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19일 오전 발사 전까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환경위성센터는 우주궤도상 시험기간인 올해 말까지 그간 개발한 환경위성 자료처리 기술을 최종 점검하고 향후 자료 수신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관측한다. 관측범위는 동쪽 일본으로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로 20여 개 아시아 국가가 포함된다.
환경부는 베트남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지상원격관측장비를 설치하고 환경위성과 연계해 올해부터 아시아 환경위성 활용 체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 등과 같이 대기오염이 심각하거나 측정장비가 부족해 대기오염 현황 파악이 어려운 국가들에 위성 자료와 함께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도 적극 제공한다.
환경부 측은 “천리안위성 2B호는 미국, 유럽보다 2~3년 먼저 발사되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관측하고 발생원인을 규명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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