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폭력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충남과 전북에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가 설치된다.
여성가족부는 충남 사회복지법인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 전북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에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는 이주여성이 가정폭력, 성폭력, 부부갈등 등에 처했을 때 한국어와 출신국가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 통·번역과 의료·법률·체류지원, 보호시설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처음 대구, 충북, 인천, 전남, 제주 5곳에 설치됐다. 지난해 5곳의 이주여성 상담소에서는 5,332건의 상담 지원, 5,348건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여가부는 올해 총 4개소를 목표로 4월 중 2개소를 추가 선정해 폭력피해 이주여성이 보다 편리하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이주여성상담소는 오는 5월 문을 열며 소장과 이주여성 상담원을 포함해 6명 내외가 근무하게 된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도 강화한다. 43개 가정폭력상담소에 상담원을 각 1명씩 배치해 상담 전문성을 높이고 취업하고 싶은 피해자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직업교육, 직업훈련 등 자립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폭력피해 여성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2018년 314호, 지난해 334호에서 올해 10호를 확대해 344호를 지원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66개,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32개에서 4개월 이상 지내고 퇴소한 피해여성에게 자격 취득 등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자립지원금 5백만 원을 지원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이 존중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이주여성 상담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가정폭력 상담소, 보호시설, 여성긴급전화 1366 등의 전문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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