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는 '채무자 회생법' 상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와 이행보증을 결합한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을 4월부터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과 서울보증보험(이하 서울보증)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먼저 중진공과 캠코가 회생기업에 필요한 350억원 규모의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자금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DIP 금융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기존 경영인의 경영권을 인정한 상태로 신규 자금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것.
서울보증은 공동 융자금을 지원 받은 회생기업에 대해 심사 기준을 완화해 기업당 최대 5억원 한도로 250억원 규모의 무담보 이행보증을 우대 공급한다.
최근 국내외 경기부진 등 경영여건 악화로 법인회생 신청이 2015년 925건, 2016년 936건, 2017년 878건, 2018년 980건, 지난해 1,100건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회생신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회생기업의 필요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유지와 신규거래처 확보를 위한 납품계약 이행보증서 발급을 통해 회생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은 2~5%대 저금리의 신용대출, 무담보 특별보증 등 우대조건이 적용된다.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을 통해 기술력·성장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경제활동을 재기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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