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김대우의 뒤를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16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2개를 잡았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4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상대 김지찬과 이성규를 잇따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자체 청백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친정팀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은 복귀 직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마친 뒤 일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등판까지 마쳤던 오승환은 지난 11일 국내 자체 청백전에 처음 등판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오승환이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에 선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11일 첫 자체 청백전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틀 만에 나선 실전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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